양키스 토레스, 언론 향한 일침 "다나카 타구 맞는 모습 공개하지마"

심혜진 기자  |  2020.07.05 16:16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24)가 동료 다나카 마사히로(32)가 강습 타구에 맞는 모습을 공개한 언론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토레스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각자 자신의 일을 하고 있고,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팀 동료에게 일어난 그 순간을 공개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소셜 미디어에서 계속 나오는 영상을 보는 것은 끔찍하다"고 전했다.

이날 다나카는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뮬레이션 경기 도중 팀 동료 지안카를로 스탠튼(31)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머리를 맞았다. 응급조치 이후 스스로 일어나 걸어나간 다나카는 병원으로 후송돼 CT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현재는 귀가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다나카가 투구에 맞는 모습은 MLB.com 홈페이지를 비롯해 여러 SNS에 그대로 공개됐다. 경기장에 있던 사진 기자들도 다나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를 불편하게 여긴 토레스가 직접 나선 것이다. 그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는 것은 맞다. 이해한다. 하지만 그 순간을 보여주는 것은 옳지 않다. 다나카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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