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5, 3년 만에 KLPGA 우승 감격... 통산 5승 수확

심혜진 기자  |  2020.07.05 15:44
김민선5./사진=KLPGA
김민선5(25·한국토지신탁)이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5는 5일 강원도 용평의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성유진(20·한화큐셀)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즌 첫 승이자 2017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이후 3년 만의 우승이다. 통산 5승째다.

1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날에 돌입한 김민선5는 2번홀 보기-3번홀 버디로 타수를 맞바꾼 후 8, 9번홀 연속 버디로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10, 11번홀 연속 버디를 더하면 4연속 버디다. 아쉽게 12번홀(파3),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긴 했지만 나머지 홀 파로 마무리하면서 추격자들을 뿌리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성유진은 1번홀(파4) 보기 이후 버디 6개를 잡으며 끈질기게 김민선5를 따라잡고자 했지만 이소영(23·롯데)과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우승 인터뷰에서 김민선5는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지만, 사실 자신감이 크진 않았다. 코스도 잘 맞지 않는 대회에서 이 정도 한 것도 잘 한 것이고, 자신 있게 남은 경기를 풀어가자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18번홀 챔피언 퍼트 마무리를 잘 한 것 같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챔피언 퍼트를 넣자마자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못 넣으면 다시 우승하기가 정말 어려울 것 같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루키 군단 이슬기2(19), 유해란(19)는 각각 마지막 날 이븐파, 1오버파를 기록해 9언더파, 8언더파로 공동 4위, 공동 7위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롯데)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8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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