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에 가려졌지만' 한화 노태형, 3안타+몸 던진 호수비 [★잠실]

잠실=이원희 기자  |  2020.07.05 21:37
5일 잠실 두산전에 활약한 노태형. /사진=OSEN
승리의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지만,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노태형(25)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화의 유망주 내야수 노태형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노태형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데 이어, 펜스를 향해 몸을 날리면서까지 파울 타구를 잡아내는 투혼을 선보였다.

이날 노태형은 주전 내야수 송광민(37)을 대신해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34)이 마운드에 올랐는데 송광민이 좌투수에 약한 반면, 노태형이 좌투수에 강하다는 점을 고려한 타순 배치였다. 경기 전 최원호(47) 팀 감독대행은 "노태형이 좌투수의 볼을 잘 따라 다닌다"고 기대를 걸었다.

실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회초 첫 타석에서부터 좌전 안타를 기록한 노태형은 4회초 1사 1,3루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2사 1,3루 상황에서 노태형의 빠른 발이 빛났다. 7번 타자 정진호(32)의 타구가 중견수 박건우(30) 앞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는데, 1루에 있던 노태형이 정신없이 달려 홈 베이스를 쓸어내렸기 때문이다. 두산 포수 박세혁(30)이 태그하려고 했지만 노태형의 슬라이딩이 간발의 차로 빨랐다. 덕분에 한화는 3-0,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앞서 3회말에는 노태형의 집중력 넘치는 수비 장면이 돋보였다. 박세혁의 타구가 3루 펜스 근처로 향했는데, 노태형이 끝까지 따라가 이를 잡아냈다. 펜스에 몸을 부딪히면서도 공을 놓치지 않은 결과물이었다. 한화 더그아웃은 호수비를 보여준 노태형을 향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날 두산의 허경민은 5타수 5안타를 때려냈다. 이에 노태형의 활약이 가려졌지만, 충분히 박수받을 만 했다.

노태형은 팀 18연패 악몽을 끊어낸 주인공이었다. 당시 상대도 두산이었다. 지난 달 13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전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조금씩 1군 기회를 받고 있는 모양새다. 올 시즌 송광민의 타격감이 좋지 않은 가운데, 노태형의 출전 시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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