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9연승+14G 연속 무패' 해커 넘은 구창모, 가는 길이 역사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2020.07.08 05:07
구창모./사진=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 에이스 구창모(23)가 팀의 역사를 하나씩 써 내려가고 있다.

구창모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의 역투로 시즌 8승(무패)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구창모는 팀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9연승 행진. 구창모는 NC 투수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종전 기록은 2014년 에릭 해커(37)와 2017년 제프 맨쉽(35)이 나란히 기록했던 8연승. 구창모는 올 시즌 8승을 챙겼는데, 지난해 9월 15일 창원 삼성전 승리까지 더한다면 연승 행진을 '9'로 늘렸다. 이는 NC 구단 역사상 선발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토종 투수로도 구창모가 유일하다.

또 하나의 기록도 세웠다. 바로 연속 무패 행진이다. 구창모는 이날 경기를 통해 1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마지막 3차례 등판과 올해 11차례 등판을 합쳐 만들어진 연속 무패 기록이다. 종전 2014년 해커가 13경기 연속 패전을 떠안지 않았는데, 구창모는 여기에 한 경기를 더했다.

사실 이날 구창모의 컨디션은 100%가 아니었다. 매 이닝 주자를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3회말과 7회말 2차례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양의지의 2차례 도루 저지까지 더해지면서 구창모의 어깨는 점차 가벼워졌다. 그렇게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기록을 세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좌완 첫 10승을 시작으로 토종 최초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1실점 이하', 최다 연승, 최다 연속경기 무패까지. 구창모가 가는 길은 곧 역사가 되고 있다.

NC 선발 구창모.

경기 후 만난 구창모는 "올 시즌 던진 경기 중 가장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구가 잘 안되서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1회 마치고 손민한 코치님께서 구위가 좋으니 하던대로 자신있게 던져도 된다고 하신 게 큰 힘이 됐다"고 웃어보였다.

기록을 세운 부분에 대해서는 "기록이 있었는지도 잘 몰랐다. 그래도 기록을 세우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평균자책점도 신경 쓰이지만 퀄리티스타트를 목표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기록에 연연해 하지는 않지만 승리 투수가 되는 것은 기쁘다. 구창모는 "승리는 사실 운이긴 하지만 초반에 쌓을 수 있을 때 쌓아야 한다"면서 "9회말 위기 때 좀 긴장했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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