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대신 이정후, 데뷔 첫 선발 4번 타순 "고교 때는 해봤다더라"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2020.07.08 16:10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2)가 데뷔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4번 타순을 맡는다.

손혁 감독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전을 앞두고 이정후의 4번 배치를 발표했다. 박병호는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삼성전 2승 5패의 열세를 의식한 듯 손 감독은 "오늘은 루틴을 바꿔보려 한다"며 "분위기도 바꿔볼 겸 변화를 줬다. 지난 주말 수원 KT전서 수비하는 시간도 길어져서 조금씩 잔부상도 있고 해서 이렇게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후가 4번을 쳐본 것은 고등학교 때 이후 처음이라고 하더라. 아마 지난 시즌처럼 쳤다면 고민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0.599로 팀 내 장타율 1위인 점도 한몫했다고 솔직히 인정한 것이다.

이날 키움은 김혜성(유격수)-전병우(1루수)-서건창(2루수)-이정후(지명타자)-이지영(포수)-김규민(좌익수)-김주형(3루수)-박준태(우익수)-박정음(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핵심 타자 박병호를 비롯해 김하성, 박동원 등은 일단 벤치에서 대기한다. 손 감독은 "오늘 선발에서 빠진 선수들은 큰 부상은 아니다. 피로도가 있을 뿐이다. 경기 뒤에 상황을 보고 투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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