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 시청자 잡는 '감정 연기' 비결 [★FOCUS]

이경호 기자  |  2020.07.08 08:40
/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문강태 역을 맡은 김수현. 회를 거듭할수록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 비결이 뭘까.

김수현은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토리티비·골드메달리스트)에서 주인공 문강태 역을 맡았다. 문강태는 정신병동 보호사로 자폐 스펙트럼인 형 문상태(오정세 분)를 보살펴야 했다.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안타까운 인물이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문강태는 이렇다 할 감정 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묵묵히 자신에게 닥쳐오는 상황들을 마주했다. 그러나 고문영(서예지 분)을 만난 뒤로 서서히 감정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4회(6월 28일) 방송에서 형 문상태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기도 했고, 6회(7월 5일)에서는 문상태에게 비록 일방적으로 얻어맞았지만 또 한 차례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문강태를 향한 안타깝고 안쓰러운 감정이 이입되는 것은 그의 배경, 어린 시절부터 이어온 상황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 자폐 스펙트럼인 형을 보살펴야 하는 삶의 무게, 어린 시절부터 엄마에게 강요 당한 형 보살핌은 동정심이 생긴다. 여기에 어린 시절 고문영과 얽힌 내면의 상처까지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은 안쓰러운 감정이 피어났다.

김수현이 만들어 간 문강태는 인간 문강태, 정신병동 보호사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환자를 돌봐야 하는 직업적인 특성 외에 감정을 억누르고 살았던 인간적인 면도 보여줘야 했다.

이런 문강태를 표현한 김수현. '사이코지만 괜찮아' 관계자에 따르면 김수현은 직업적인 접근보다 문상태의 보호자, 문강태 내면의 상처와 결핍에 집중했다. 물론 정신병동 보호사 역을 위해 김수현은 촬영 전 실제 병동에 근무하고 계신 선생님을 찾아가 직접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이에 외적으로 보여지는 직업적인 면과 내적으로는 인간적인 면을 동시에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됐다. 감정 연기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진 비결인 셈이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문강태의 내적, 외적 조합을 매회 적절히 이어가고 있는 김수현. 덕분에 시청자들은 그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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