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형 마무리 기용, 왜? 박경완 대행 "가장 강한 투수, 그리고 그를 믿었다"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2020.07.09 16:48
SK 김택형.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이 9회 김택형(24)을 마운드에 올린 이유에 대해 밝혔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2점차이고 NC가 타격이 좋은 팀이다. 9회 중심타선으로 시작했다. 제일 강한 투수가 나가야 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6회부터 투수 교체 타이밍을 생각 중이었다. 이건욱 다음 투수부터 고민을 했다. 세이브 투수가 없으니 앞을 막아놔야 뒤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정빈-서진용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 봤다. 7, 8회가 더 중요했다. 김정빈이 구위가 좋아서 먼저 올라가고 그 다음 서진용을 올렸다. 9회에는 김택형을 믿고 올렸다"고 말했다.

현재 SK의 마무리 투수는 없다. 하재훈이 부진으로 지난 6월 22일 2군으로 내려간 상황이라 집단 마무리 체제로 돌아가고 있다. 그런데 지난 8일 NC전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5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린 박민호(28)가 아닌 김택형이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것이다. 김택형은 빠른 공을 가지고 있지만 제구력에서는 불안함을 보이는 투수다. 박경완 대행의 선택은 박민호 대신 김택형이었다.

3-1로 앞선 9회초. 김택형이 첫 번째로 상대할 타자는 나성범이다. 좌완 스페셜리스트이기 때문에 좌타자 나성범을 상대하고 내려갈 듯 했다. 나성범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그리고 알테어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그럼에도 벤치의 움직임은 없었다.

5번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노진혁을 상대하기 전 박경완 대행이 마운드를 방문했다. 잠시 김택형-이현석 배터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박 대행 방문 이후 힘을 낸 김택형은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2루수 최준우가 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3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아 실점했다.

2사 2루서 모창민에게도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교체했다. 이어 올라온 박민호가 강진성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분명한 점은 박 감독대행의 9회 김택형 기용은 그동안 SK가 보여줬던 투수 운용과는 달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경완 대행은 "믿고 결정했으니 밀어붙였다. (모)창민이 타석에서 바꿀까도 하다가 직감이라고 할까. 큰 것 맞을 것 같았다. 박민호가 강진성에게 더 낫다고 판단해서 그 때 바꿨다"고 설명한 뒤 "마무리 투수가 없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기용하겠지만 똑같은 상황이 온다면 김택형을 밀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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