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안우진, 위기보다 떨리는 순간이 있다? "불펜에 전화벨 울릴 때요" [★고척]

고척=한동훈 기자  |  2020.07.09 16:49
키움 안우진이 9일 고척 삼성전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동훈 기자

"불펜에 전화벨 울릴 때 제일 떨려요."

키움 히어로즈 구원투수 안우진(21)은 등판 직전이 가장 긴장된다고 한다. 막상 마운드에 올라서면 초구를 던지고 나면 집중력이 살아난다.

안우진은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구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2년 만에 홀드를 달성했다. 안우진은 9일 고척 삼성전에 앞서 공식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안우진은 7-6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신인 시절인 2018년 10월 6일 NC전 홀드 이후 첫 홀드다. 안우진은 올해 6경기서 6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점수 차가 넉넉한 상황에 나오다가 점차 승부처에 투입되고 있다.

위기 순간이 떨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안우진은 "떨리죠"라 웃으며 답했다. 그러면서도 안우진은 "공 하나를 일단 던지고 상황에 집중하면 긴장되지 않는다. 오히려 불펜에 (몸을 풀고 있을 때) 벨소리가 울리면 긴장된다"고 털어놨다.

즉, 출격 명령을 받으면 그때 긴장감이 확 몰려오지만 경기에 녹아들면 다 잊는다는 것이다.

안우진은 "일단 등판하면 자신 있게 던지려고 한다. 1이닝 던진다 생각하고 집중해서 전력투구를 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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