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딸 입국' 안정찾은 켈리, '퐁당퐁당' 끝 시즌 첫 2연속 QS

잠실=김동영 기자  |  2020.07.10 09:24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 /사진=김동영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1)가 부진에서 벗어나 자기 모습을 되찾고 있다. 무엇보다 가족의 힘이 있었다. 아내와 딸이 한국에 들어와 같이 있고, 이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켈리는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피칭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3패)째였다. 동시에 6월 20일 두산전에서 7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투구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던 아픔을 씻었다. 타선까지 시원하게 터지며 켈리를 도왔다.

올해 다소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던 켈리다. 한 경기 잘 던진 뒤 다음 경기서 부진한 이른바 '퐁당퐁당' 투구가 이어졌다.

그러나 7월 들어서는 괜찮다. 2일 KT전 6이닝 2실점에 이어 시즌 첫 2경기 연속 QS를 일궈냈다. 류중일 LG 감독 또한 "전에는 큰 키에서 내리꽂히는 느낌이 안 든다고 했었다. 어제(8일)는 꽂히는 느낌이 들었다. 변화구도 위에서 아래로 잘 떨어졌다"고 호평을 남겼다.

9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켈리는 "최근 몇 경기에서 높은 공, 낮은 공 등 여러 가지를 구사하려고 노력했고, 정상 컨디션을 찾기 위해 준비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 코로나19로 인해 2주 자가격리를 했다.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었고, 준비하는 데 어려움은 있었다. 그래도 팀의 선발투수로서 잘 적응해야 한다. 당연한 부분이다. 지금을 시작으로 계속 좋은 모습을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좋아진 이유에 가족도 있다. 시즌 초반 혼자 있었지만, 부인과 딸이 6월 초 입국했다. 2주 자가격리를 거쳤고, 지난 6월 19일부터 켈리와 함께하고 있다.

이날 이후 켈리는 4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졌고, 7이닝 경기도 한 차례 있었다. QS 3회에 그 중 QS+도 1회다. 확실히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다.

켈리는 "야구장에서야 내가 할 일을 하면 된다. 야구장 밖에서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 지금은 같이 있다. 경기장 밖에서 좋은 서포트를 받고 있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웃었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PD들이 섭외하고 싶어하는 1등 연예인
  2. 2"어느 각도에서나 최고" 방탄소년단 지민, 미술 작품 재탄생
  3. 3'개막 한달 넘었는데' 롯데 아직도 10승도 못했다... 2연속 영봉패 수모, 살아나던 타선 다시 잠잠
  4. 4'김민재 또 벤치' 다이어·데리흐트 센터백 재가동... 뮌헨, 프랑크푸르트전 선발 발표
  5. 5이정후 '미친 수비', 머리 휘날리며 전력질주→안타 확률 0.700 잡았다! "괜히 바람의 손자 아냐" 극찬
  6. 6'토트넘 유일' 역시 손흥민! EPL 올해의 팀 후보, 상위 20인 포함... 홀란-파머-살라 등 경합
  7. 7'도하 참사→A대표팀 사령탑?' 황선홍 감독 "뒤에서 작업 안 해, 나는 비겁한 사람 아니다" 부임설 전면 반박 [인천 현장]
  8. 8'골키퍼를 또 사?' EPL 대표 영입 못하는 구단 첼시, 이번엔 프랑스 국대 노린다
  9. 9'필승조 초토화' LG, '최강' KIA 또 어떻게 잡았나, 이대호 후계자 결정적 역전포+새 필승조 탄생했다 [잠실 현장]
  10. 10'천적 관계 이렇게 무섭다' 대전, 서울 또 잡았다→드디어 꼴찌 탈출, 김승대 멀티골로 3-1 완승... 광주 충격의 6연패 (종합)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