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허삼영, '투수교체 논란' 정면반박 "계산 어긋난 운영은 안 한다" [★고척]

고척=한동훈 기자  |  2020.07.09 17:25
삼성 허삼영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계산에 어긋나는 불펜 운영은 하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48) 감독이 불펜 운영은 철저히 계획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삼성은 5회까지 6-0으로 앞섰다. 하지만 6회 3점, 7회 4점을 빼앗겨 6-7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7회말 구원투수 장필준이 4점을 잃는 동안 투수를 바꾸지 않아 잡음이 일었다.

장필준은 이정후에게 역점 3점 홈런을 맞고 다음 타자 이지영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다.

허삼영 감독은 이에 대해 "장필준은 무조건 이지영까지 밀고 갈 생각이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복잡한 상황이 있었다. 우규민이 뒤에 준비하고 있었지만 요새 많이 던졌다. 길게 갈 수 없었다. 최소한의 이닝으로 조합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장필준은 42홀드 42세이브를 해준 투수다. 본인도 잘하고 싶었겠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은 점은 안타깝다. 장필준이 2군에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마운드에서 전투력을 되찾아 돌아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물론 결과적으로 경기는 내줬다. 허삼영 감독은 "2시간 반 동안 이기다가 30분 만에 졌다. 모든 것을 쏟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에게 미안하다. 패배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도 허 감독은 앞으로도 임기응변식의 불펜 운영은 없을 것이라 못 박았다.

허 감독은 "계산에 어긋나는 운영은 하지 않는다. 어제(8일) 같은 경우에 만약에 누가 나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두 명이 불펜에서 몸을 푼다면 쓸모 없는 공을 던지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손실이다. 그런 횟수를 줄여야만 나중에 더욱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끝으로 장필준을 향해 굳은 신뢰도 보였다. 허 감독은 "여전히 장필준을 신뢰한다. 기다린다는 조건으로 2군에 보냈다. 팀은 여전히 장필준을 원하고 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장필준과 원태인을 1군 말소했다. 선발 원태인은 단순 휴식 차원이다. 삼성은 구원 최지광과 이재익을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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