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CG 맞니?..김수현X서예지X오정세의 공간 '문영의 성'

윤성열 기자  |  2020.07.10 08:46
6회 문강태, 고문영 발코니 CG 장면(위부터), '문영의 성' 외관 전경, '문영의 성' 내부 천정 및 샹들리에, 3회 환자 권기도 망상 중 자동차 사고신 장면 /사진제공=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장엄한 저택 '문영의 성'에 담긴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달 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 극본 조용)는 상상을 현실로 구현한 장면들로 시청자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특히 문강태(김수현 분), 고문영(서예지 분), 문상태(오정세 분)가 함께 살게 된 '문영의 성'은 동화 속에 나오는 저주받은 성처럼 묘사돼 판타지를 불어넣고 있다. 깊은 산 속에 자리 잡아 마치 이상한 나라에 온 것 같은 신비감을 일으키고 있는 것.

박성진 VFX(Visual Effect, 시각특수효과) 감독은 10일 "가장 비주얼 적으로 흥미로웠던 공간이 '문영의 성'과 관련한 장소였다"며 "한국 로맨틱 드라마에서는 하기 힘든 작업이고 자칫 잘못하면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어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문영의 성' 곳곳에 깃든 비밀과 관련 "성과 주변 산, 배경을 전부 CG로 구현했고, 성 내부에 천정과 샹들리에도 작업했다"고 전했다.

특히 발코니를 남다른 공간으로 인식한 그는 "문강태와 고문영의 여러 에피소드가 이루어질 장소라 더욱 동화적이면서도 판타지한 비주얼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두 사람이 어릴 적 서로의 존재를 자각하고, 감정을 표출했던 6회 장면은 CG효과가 더해져 더욱 애틋하게 다가왔다는 평가다.

가장 공을 들였던 장면으로는 3회의 환자 권기도(곽동연 분)의 망상 신을 꼽았다. 병원에서부터 클럽, 도로, 다시 병원까지 한 컷에 담아낸 이 장면은 권기도의 흥분된 정신세계를 리얼하게 표현해 생동감을 더했다.

박 감독은 "자동차가 사고로 날아와서 멈추고, 다시 시간이 돌아가는 장면에서 많은 3D CG 요소들이 투입됐다"며 "이 작업을 위해 20명 이상의 아티스트들과 두 달 가까이 작업을 해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출을 맡고 있는 박신우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이 작품은 감독님이 생각하는 비주얼을 통해 나올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실 공간의 장소만으로 촬영할 수도 있었지만,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멋진 CG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신우 감독님은 매우 꼼꼼하고 비주얼 적으로 많은 아이디어가 있어서 재미있게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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