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연상호 감독 "연니버스? 연씨가 희귀해서..그냥 좀비물" [인터뷰②]

김미화 기자  |  2020.07.10 11:17
연상호 감독 / 사진제공=NEW


'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독특한 세계관의 작품으로 본인의 작품을 '연니버스'(연상호+유니버스)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성이 희귀해서 그런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연상호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영화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연상호 감독은 2017년 '부산행' 이후 3년 만에 속편인 '반도'로 관객을 만나게 됐다.

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부터 '반도'까지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다.

연 감독은 '연니버스'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연씨가 희귀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웃었다.

연상호 감독은 "마케팅에서 그런걸 포인트로 잡은 모양인데 사실 그런 것은 아무생각이 없다. 그냥 좀비물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연상호 감독은 "그래도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제 작품 '돼지왕'부터 지금까지 제가 하는 작품이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아예 다르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두 개의 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라며 "예술은 존재 자체로 논란, 이슈를 발생 시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작업한다. 그렇게 계속 격렬한 반응 해주는 것은 제가 운이 좋다"라고 전했다.

한편 '반도'는 7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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