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우아한 친구들', 배우로서 힘들 때 찾아온 작품"

한해선 기자  |  2020.07.10 14:35


'우아한 친구들' 배우 송윤아가 힘들었던 근황을 언급했다.

10일 오후 JTBC '우아한 친구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송현욱 감독, 배우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이 참석했다.

이날 송윤아는 '우아한 친구들'에 참여하게 된 이유로 "내가 배우로서 연기를 한 지 26년이 넘어가고 있다. 한 해 한 해 갈수록, 작품을 더해 갈 수록 '이 일이 천직이야', '나는 너무 잘하고 있어. 만족해'라고 생각할 줄 알았다. 그런데 현실 속에서 나는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가', '연기의 답은 어디에 있나'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40세가 넘어 중년이 되면서 드라마 인물처럼 어려움과 내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게 막막함에 있었다. 자신감도 잃게 됐고 '나는 집에만 있어야 하나', '애만 봐야 하나'란 생각을 할 때 '우아한 친구들'이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송윤아는 "송 감독님을 만나고 나에게 다시 희망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다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감독님이 행복한 하루하루가 될 수 있겠단 기대와 믿음을 주셨다. 촬영하는 6개월 동안 나는 정말 행복한 현장이었다. 내가 남은 배우로서의 앞날을 다시 걸어가게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10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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