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손혁 "최원태, 구속 떨어져 보여... 한 턴 쉰다" [★광주]

광주=박수진 기자  |  2020.07.11 17:16
10일 KIA전에 선발 등판한 최원태.
손혁(47)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최원태(23)의 구위가 조금 떨어진 것 같다며 한 차례 휴식을 줬다.

손혁 감독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최원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3~4경기 좋았지만 조금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구속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았다. 평균 구속이 준 것 같다. 인터뷰 끝나고 한번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투구 자체는 좋았다. 어제도 3회가 되기 전에는 정타가 없었다. 상대 타자들이 타구를 앞으로 보내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어렵게 던지려고 하다보니 투구 수가 늘어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최원태는 전날(10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2홈런) 1볼넷 2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손 감독의 말대로 최원태는 3회부터 흔들렸다. 3회 나지완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나주환에게도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결국 4회에도 최원태는 최정용, 이창진, 터커에게 연속 3안타를 맞으며 추가 2실점했다. 이날 최원태의 최고 구속은 146km였다. 하지만 평균이 142km 밖에 나오지 않았다. 평소보다 1~2km 줄어든 수치다.

현재 키움 선발은 로테이션상으로 12일 한현희(가벼운 무릎 염증), 14일 제이크 브리검(팔꿈치 통증)이 차례대로 복귀할 예정이지만 최원태가 다시 빠지게 됐다. 손혁 감독은 "한 턴 만 쉬면 10일 뒤 자기 차례에 등판할 수 있다. 일단 대체 선발은 문성현으로 생각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 좌완 김재웅도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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