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선배 덕분" 최원준·황대인이 나란히 꼽은 타격 멘토 [★광주]

광주=박수진 기자  |  2020.07.12 06:07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틀 연속으로 KIA 타이거즈의 승리를 이끈 수훈 선수들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같았다. 대타 끝내기 안타를 친 최원준(23)과 첫 데뷔 멀티 홈런을 폭발시킨 황대인(24)은 나란히 핵심타자 최형우(37)를 언급했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홈 경기서 8-3으로 이겼다. 1회에만 4점을 뽑으며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3연승과 함께 4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전날(10일)에는 11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최원준이 있었다면 이날은 황대인이 있었다.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황대인은 1회부터 이승호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5회 우완 임규빈을 상대로도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이번 시즌 좌완 상대로 주로 선발로 나서는 황대인이었기에 의미있는 아치였다.

경기 종료 후 만난 황대인은 가장 먼저 최형우를 언급했다. 그는 "운이 좋아서 나온 홈런이다. (최)형우 선배님 덕분인 거 같다. 경기 전에 페퍼게임(짝을 맞춰서 하는 간단한 훈련)을 하면서 선배님께서 ‘오늘은 너’라고 해주셨다. 하락세인 선수와 일부러 함께 해주시는데 선배님이 함께 해주면 무조건 하나 친다고 했고, 실제로 홈런이 나왔다"고 웃었다.

10일 경기 11회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최원준도 마찬가지의 말을 했다. 최원준은 "경기에 나가지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긴 했지만 (최)형우 선배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이 편해졌다. 어떤 타자가 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던 것 같다. 결국 방향 잡아주신 대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양한 방향으로 고르게 날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직 신인급에 속하는 황대인과 최원준에게 최형우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은 타격코치가 한다면 베테랑만 할 수 있는 편한 이야기들로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있다.

최형우는 더그아웃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성적까지 좋다. 이번 시즌 54경기에 나서 타율 0.307 9홈런 36타점으로 좋다. 6월 성적은 더 뛰어났다. 월간 타율 0.371 4홈런 19타점에 달할 정도로 맹타를 휘둘렀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 역시 "최형우를 비롯한 핵심 타자들이 득점권 상황에서 좋은 타격을 해주고 있다. 집중력 또한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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