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치 시티 팬들은 참 슬픈 날, EPL 첫 강등 팀 탄생

김우종 기자  |  2020.07.12 00:10
웨스트햄 이사 디옵(가운데·23번)이 맥스 애론스(오른쪽)를 위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노리치 시티 팬들에게는 슬픈 하루다. 노리치 시티가 올 시즌 첫 EPL 강등의 주인공이 됐다.

노리치 시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펼쳐진 웨스트햄과 2019~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0-4로 무릎을 꿇었다.

노리치 시티는 미카일 안토니오에게만 전반 11분과 전반 추가시간 1분, 후반 9분 및 후반 29분 연달아 4골을 허용하며 완패햇다.

이날 패한 노리치 시티는 5승 6무 24패로 승점 21점에 그치며 강등이 확정됐다.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강등 탈출권인 17위 왓포드FC(승점 34점)를 뒤집을 수 없기 때문이다.

노리치 시티는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되는 기쁨을 맛봤으나, 한 시즌 만에 강등의 아픔을 겪게 됐다.

노리치 시티의 강등이 확정되면서 남은 지옥의 자리는 2개로 줄었다. 현재 18위에는 AFC 본머스(승점 28점), 19위에는 아스톤 빌라(승점 27점)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

이 두 팀은 남은 4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은 뒤 다른 팀들의 결과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16위 웨스트햄과 17위 왓포드는 이 두 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승점이 34점에 불과하다. 만약 본머스가 승리하면 단숨에 이들과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힐 수 있다. 과연 시즌 최종 라운드에서 극적으로 강등권 팀들의 희비가 엇갈릴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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