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잘랐어"..'사이코지만' 김수현, 서예지 머리 잘라주며 애틋[★밤TV]

한해선 기자  |  2020.07.12 06:00
/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과 서예지가 서로를 트라우마에서 해방시켰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이하 '사이코지만')에서는 문강태(김수현 분)가 고문영(서예지 분)의 아픔에 공감하고 연민했다.

형 문상태(오정세 분)가 고문영의 삽화작가로 일하게 되면서 고문영의 집에 함께 머물게 됐다. 그러던 중 문강태는 고문영이 밤중에 사이코패스인 엄마에게 시달리는 악몽으로 울음을 터뜨린 소리를 듣게 됐다.

고문영은 "도망가 빨리! 당장 꺼져!"라고 말했지만 문강태는 "그래. 안 갈게"라며 고문영을 안아줬다. 문강태는 고문영이 괴로움을 떨쳐내도록 기분 전환 겸 드라이브를 시켜줬다.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매사에 시큰둥하다며 "너 여자랑 자본 적 없지?"라고 돌발 질문을 했고 문강태는 당황했다.

/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문강태는 "참는 거야. 누구나 너처럼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살진 않아"라고 말했지만, 고문영은 "참지마. 네 안전핀 내가 뽑아줄까? 궁금해. 네가 안 참고 터지면 어떻게 될 지"라고 했다. 문강태와 고문영은 그날 식사와 산책 등을 하며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게 됐다. 이에 고문영의 "사귀자"란 고백이 있었지만 문강태는 거절했다.

이후 문강태는 오지왕(김창완 분)에게 고문영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고문영 엄마는 책을 쓰다가 실종신고가 된 지 5년 만에 사망했다고 알려졌던 것. 그때부터 문강태는 고문영이 엄마를 잃고 마음에 상처가 있을 것이란 걸 이해하게 됐다. 동시에 자신 역시 죽은 엄마에 대한 서운함과 그리움, 미안함이 들어 눈물을 흘렸다.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악몽을 꾸지 말라며 형을 위해 만들었던 '악몽인형'을 선물했다. 또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봄날의 개' 속 자유를 찾은 개 얘기를 하며 "잘했어 고문영. 네가 끊을 수 있게 도와줬잖아"라며 고문영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후 고문영은 자신의 긴 머리를 싹뚝 자르곤 문강태에게 "나 목줄 잘랐어"라고 말했다. 문강태는 고문영의 머리를 더 짧게 다듬어주곤 "예쁘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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