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인, 홈런에 해맑아... 미국서도 못봤다" 윌리엄스 흐뭇 [★광주]

광주=박수진 기자  |  2020.07.12 15:46
황대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맷 윌리엄스(55)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날(11일) 데뷔 첫 멀티홈런을 때려낸 내야수 황대인(24)을 언급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황대인이 홈런을 치고 너무 해맑게 베이스를 돌더라. 너무 순수하게 진심으로 좋아하는 모습을 봤다. 미국에서도 자주 보지 못한 장면이었다. 더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황대인은 지난 11일 광주 키움전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2015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2홈런 경기를 완성한 것이다. 특히 왼손 투수 상대로 나왔지만 키움 우완 임규빈을 상대로 때려낸 홈런이기에 의미가 있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황대인은 기본적으로 타격이 굉장히 좋은 타자다. 힘도 갖췄다. 지금은 어리기 때문에 어떤 선수가 되는지 깨닫는 과정에 있다. 그동안 꽤 여러 가지 장면들을 연출했는데 바깥쪽 떨어지는 변화구를 밀어쳐 적시타를 만들기도 했고 어제처럼 힘있는 타구를 날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지만 코치와 최희섭 코치가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잘 지도해주고 있다. 특히 가까이서 좋은 것들을 전수하고 있다. 어제 같은 장면이 계속해서 나온다면 더 좋은 타자가 되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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