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우승 원한다"는 무리뉴, 맨시티 징계 없으면 출전조차 힘든데?

김동영 기자  |  2020.07.13 13:52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왼쪽)과 조제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조제 무리뉴(57) 감독이 목표를 하향조정(?)했다.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고, 우승까지 하겠다고 했다. 문제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걸린 조건이 꽤 된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징계가 없으면 출전권 확보조차 어렵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서 손흥민의 1골 1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14승 10무 11패, 승점 52점이 됐고, 8위로 올라섰다.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4위 레스터 시티(승점 59점), 5위 맨유(승점 58점)과 차이가 제법 된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유로파리그를 말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위해 싸울 수 있게 됐다. 나는 유로파리그에서 두 번 우승했다. 세 번째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졌음을 시인한 셈이다. 그러나 유로파리그도 쉽지 않다. 우승이 문제가 아니라 출전권 확보도 어렵다.

유로파리그에 나가려면, FA컵 우승을 하거나 EFL컵(카라바오 컵)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이것도 아니라면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올라야 한다. 토트넘은 FA컵과 EFL컵 모두 탈락한 상태다. 리그 5위만 남았다.

변수는 있다. 현재 리그 2위인 맨시티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으로 유럽축구연맹(UEFA)로부터 유럽대항전 두 시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고, 이 결과가 13일 오후 나온다.

여기서 맨시티의 징계가 확정될 경우, 5위에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6위에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여기에 EFL컵 우승팀이 맨시티이기에, 리그 7위에도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돌아갈 전망이다. 토트넘으로서는 맨시티가 징계를 받아야 유리해진다.

현재 5위 맨유와 격차는 승점 6점이다. 맨유가 한 경기 덜 치렀음을 감안하면 뒤집기 어려운 차이. 6위 울버햄튼(55점), 7위 셰필드(승점 54점)과 차이는 각각 3점과 2점이다. 이쪽은 해볼 만하기는 하다.

결국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 나가려면 맨시티의 징계가 확정되고,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은 후 울버햄튼 혹은 셰필드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조건의 전제는 맨시티의 징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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