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펠트 예은, '박원순 남사친' 주장에 "친구 아냐..고발할 것"

윤상근 기자  |  2020.07.13 13:37
가수 핫펠트(예은) /사진=임성균 기자


갈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박예은)가 세상을 떠난 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한 역사학자 전우용의 발언에 대해 직접 소신을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핫펠트는 지난 11일 전우용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적은 트위터 글에 댓글을 달고 "나머지 여성 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건 친구가 아닙니다. 그런 친구 둘 생각도 없고 그런 상사는 고발할 겁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전우용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고 박원순)가 두 여성(아내와 딸)에게 가볍지 않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건 압니다. 그가 한 여성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모릅니다. 나머지 모든 여성이, 그만한 '남자사람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박원순을 빼고 한국 현대 여성사를 쓸 수는 없을 겁니다"라고 적어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이 글은 공개 직후 수많은 리트윗을 불러일으켰으며 글에 대한 비판적 반응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우용은 이에 덧붙여 "남자사람친구는 서민의 벗과 같은 은유로, 박원순만을 여성의 권익과 안전을 위해 노력한 변호사, 시민운동가, 행정가를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로 쓴 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9일 실종 7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으며 13일 오전 서울특별시장으로 발인이 진행됐다.

앞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8일 비서 A씨로부터 성추행 혐의 등으로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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