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형 성범죄 맞선 실화 '밤쉘' 10만 돌파..관심↑

전형화 기자  |  2020.07.14 08:43

권력형 성폭력 문제를 다룬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 6일만에 10만 관객을 동원했다.

1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밤쉘'은 13일 7935명이 찾아 누적 관객 10만 1402명을 동원했다. 지난 8일 개봉해 6일만에 거둔 성과다. '밤쉘'은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박스오피스에서도 '#살아있다'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밤쉘'은 미국 최고 보수언론이라 할 수 있는 폭수뉴스의 회장 로저 에일스를 상대로 한 그레천 칼슨의 소송을 다룬다. 당시 미디어 산업 내 최초의 직장 내 성희롱 소송이었으며, 이후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영화 속에서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한 폭스뉴스 간판 앵커 메긴 켈리, 니콜 키드먼이 연기한 메긴의 동료 앵커이자 최초의 내부고발자 그레천 칼슨, 존 리스고가 맡은 폭스뉴스의 회장이자 언론 권력 로저 에일스는 모두 실존 인물이다. 마고 로비가 연기한 케일라 포스피실은 여러 피해자들을 합친 가상의 캐릭터다. 제작진은 여러 피해자들이 상처를 되새기는 것을 원하지 않아 가상의 인물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영화 제목인 '밤쉘'은 폭탄선언이며 놀랍고 충격적인 이야기며 매력적인 금발 미녀란 뜻이다. 여러 의미를 담고 있는 이 영화는 '빅 쇼트' 제작진이 참여해 재미를 더했다.

'밤쉘'은 성추행 폭로로 언론 권력을 무너뜨린 실제 사건을 영화화했기에 여성 관객들의 지지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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