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공식 발표를 통해 지난 5월에 있었던 퓨처스 선수 간 폭행 및 해당 선수의 무면허 운전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구단 징계 내용도 상세히 설명했다.
SK 2군 선수 여러 명은 지난 5월 술을 마신 뒤 경기 강화의 숙소에 늦게 복귀하는 등 팀 내 규율을 어겼다. 이 중 한 명은 무면허 운전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 폭행도 있었다. 선수들의 일탈을 본 한 고참 선수가 해당 선수에게 물리적인 체벌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6월 7일 구단에서 선수단 체벌논란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자체 내사를 진행했다. 일부 신인급 선수들이 중복된 숙소 지각 복귀와 무단 외출 등의 행위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로 인해서 일부 선배 선수들(2명)이 신인급 선수를 대상으로 2차례 얼차려와 가볍게 가슴을 톡톡 치거나 허벅지를 2차례 찬 행위를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선배 선수들이 후배 선수들을 훈계를 위한 목적이었음에도 체벌은 구단 내규 상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이 되지 않는 사안으로 구단은 선배 선수 2명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강력한 주의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조사하는 과정에서 선수의 음주 운전 및 무면허 운전이 드러난 것이다.
이어 "여기에 구단은 자체 징계와 교육 측면에서 성찰의 시간과 기회를 주기 위해 자기성찰 프로그램을 알아봤다. 근처 사찰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6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3주간 템플스테이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SK는 일련의 사건을 인지하고도 자체 징계만 내리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고하지 않았다. 그러다 해당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KBO에 뒤늦게 구두로 보고했다.
SK는 "조사 결과, 모든 사항을 자체적 징계 사항으로 판단했다"면서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하고 해당 선수들이 물의를 일으킨 점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구단은 선수단 관리와 의식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관련 대책을 신속하게 만들어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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