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평자 1위' NC 선발진, 'ERA 5.84 뒤에서 2위' 이재학을 어쩌나

고척=김동영 기자  |  2020.07.15 10:53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또 한 번 아쉬움을 남긴 NC 이재학(오른쪽).

NC 다이노스가 선발진에 또 다른 고민을 떠안게 됐다. 5선발 자리는 주인을 찾았는데, 4선발 이재학(30)이 흔들린다. 오롯이 믿음을 주지 못하는 모습. 이닝 소화도, 실점 억제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재학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3승)째에 개인 4연패다. 3연승을 노리던 NC였지만, 선발이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이재학이 이날만 좋지 못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개인 4연패에서 보듯 계속 부진했다. 5월에는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4.37로 마냥 나빴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6월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85로 부진했다. 7월 들어서도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48이다. 6월~7월을 합하면 평균자책점 6.69가 된다. 선발투수로서 낙제점에 가깝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NC의 고민은 5선발이었다. 여러 선수를 테스트했지만, 마뜩잖은 모습. 그러나 최성영이 시행착오를 거쳐 자리를 꿰찼다.

첫 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6.75로 좋지 않았다. 한 번 2군에 다녀왔고, 다른 투수가 됐다. 1군 복귀 후 등판한 3경기에서 6이닝 3실점-7이닝 4실점-6이닝 2실점이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4.26이다. 5선발로서는 준수함 이상.

최성영이 자리를 잡으면서 한숨 돌리나 싶었는데 이재학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NC 창단 초기 토종 에이스로 군림했고, 꾸준히 10승을 만들었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5승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지난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3.75를 만들며 부활에 성공했다.

올해도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커리어 로우 시즌이 될 수 있다. 1위 NC의 꽤 큰 고민거리다.

기본적으로 NC는 강력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드류 루친스키-마이크 라이트 외국인 듀오에 구창모가 리그 에이스로 거듭났다. 최성영도 괜찮다. 선발진 평균자책점 3.58로 당당히 리그 1위다. 3점대는 NC밖에 없다.

부진한 이재학이 포함된 수치가 이 정도다. 이재학이 잘했다면 압도적일 수 있었다.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는 NC로서는 이재학이 다시 페이스를 찾기를 바라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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