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타구에 왼팔 강타→그래도 'QS+'... 타선 깨운 '투혼' [★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2020.07.16 00:08
15일 고척 NC전에서 6회초 양의지의 타구에 왼팔을 맞은 후 고통스러워 하는 키움 에릭 요키시. /사진=뉴시스

에이스가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31)가 또 한 번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구에 던지는 왼팔을 맞은 아찔한 장면도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자기 임무를 수행했다. 요키시의 역투에 타선도 깨어났고, 승리할 수 있었다.

요키시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쳤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2패)째다. 개인 4연승도 달렸다. 리그 다승 단독 선두에도 올랐다. 2년 연속 10승에도 1승만 남겨뒀다. 이날 키움은 7-4의 승리를 거뒀다. 역전승이었다.

피안타 8개가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1회초 득점권 위기에서 범타를 유도하며 넘어갔고, 이후 병살타 3개를 유도하는 관리 능력을 보였다. 5회초 노진혁에게 맞은 3점포가 옥에 티라면 티였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그동안 너무 잘 던졌기에, 7이닝 3실점을 하고도 평균자책점이 오르기는 했다. 기존 1.41에서 1.62로 올랐다. 구창모(1.48)가 어부지리로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15일 고척 NC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키움 에릭 요키시. /사진=키움 제공

사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6회초 1사 후 양의지에게 투수 강습 타구를 내줬고, 내야안타가 됐다. 이 타구가 자신의 왼팔을 강타했다. 던지는 팔에 맞은 것. 요키시도 큰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후 아무렇지 않다는 듯 투구를 이어갔고, 애런 알테어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더그아웃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끝내 QS+를 완성했다. 투구수가 88개였기에 8회도 가능해 보였으나, 손혁 감독은 보호 차원에서 김태훈을 올렸다.

요키시의 역투에 타선도 응답했다. 6회까지 2점에 그치고 있었고, 득점권 기회에서 6타수 1안타로 좋지 못했으나, 7회말에만 5점을 내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허정협의 역전 결승 적시타가 터졌고, 전병우가 3점포를 쐈다. 기어이 요키시의 승리 요건을 만들어준 셈이다.

요키시가 에이스답고 호투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요키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것이 답답하던 타선까지 깨웠다. 결과는 키움의 역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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