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리베라, 부검 결과 발표 "외상·질병 없다..사고로 익사" [종합]

김미화 기자  |  2020.07.15 15:17
지난해 2월 아들과 함께 영화 '레고 무비2' 시사회장에 참석했던 나야 리베라 / 사진=AFPBBNews뉴스1

실종 닷새 만에 시신으로 발견 된 할리우드 배우 나야 리베라(34)의 부검 결과가 공개 됐다. 부검 결과 외상의 흔적이 없고 질병도 없으며, 사고로 인해 익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벤투라 카운티 검시관은 나야 리베라의 부검 결과를 공개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검시관은 나야 리베라는 사고로 물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사망 원인는 익사라고 밝혔다.

벤투라 카운티 검시관은 트위터에 올린 부검 결과서를 통해 "리베라의 시신은 X-레이 촬영을 하고, 전체 부검을 실시했다"라며 "부검 결과 익사로 나왔고 부검에서 외상이나 질병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검 결과 마약이나 알코올 등이 사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다. 하지만 추후 독극물 검사를 위해 (의학검사용) 시료를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피루 호수 / 사진=AFPBBNews뉴스1


앞서 나야 리베라는 지난 8일 4살 아들과 피루 호수로 배를 타러 갔다가 실종됐다. 4살 아들은 배에서 혼자 잠든 채로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나야 리베라가 익사했다고 추정하고 잠수부들과 수중 음파 탐지 장비를 사용해 수색에 나선 끝에 13일 시신을 찾았다.

이날 벤투라 카운티의 빌 아유브 보안관은 호수 해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살이나 극단적인 선택의 정황은 없다"라고 설명하며 나야 리베라가 아들을 구한 뒤 익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나야 리베라의 아들은 경찰에 "엄마가 수영을 하다가 물 속으로 사라졌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4살 아들은 구명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나야 리베라는 구명 조끼를 착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트에서는 성인용 구명조끼가 발견됐다.

나야 리베라 /사진=AFPBBNews뉴스1


나야 리베라는 사망 직전 자신의 SNS에서 올린 글을 통해 "오직 너와 나 단 둘이"라는 글과 함께 아들에게 입을 맞추는 사진을 게재하며 안타까움을 더한다. 나야 리베라는 평소에도 SNS에 아들의 사진을 올리며 "영원히 사랑할게. 내가 살아있는 한 항상 널 좋아할게. 우리 아가, 생일 축하해. 사랑하는 엄마"라는 글을 올리는 등 아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 왔다.

나야 리베라의 사망 소식에 작품을 함께 했던 '글리'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이 그녀를 추모하는 글을 올리는 등 애도가 이어졌다.

한편 나야 리베라는 1991년 CBS 시트콤 '더 로얄 패밀리'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시리즈 '글리'에서 치어리더 산타나 로페즈 역할로 인기를 끌었다. 2014년 배우 라이언 도시와 결혼 후 2015년 아들 조시 홀리스 도시를 낳았고 2018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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