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G만에 10득점↑ 상기된 박경완 "8점부터 웅성웅성, 고맙다고 했죠" [★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  2020.07.15 17:17
SK 박경완 감독 대행.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 대행이 모처럼 터진 타선에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박경완 대행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감독 대행이 된 이후 처음으로 선수단 미팅을 소집했다. 선수단에게 '너무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전날 SK는 두산을 12-7로 대파했다. 무엇보다 타선이 폭발했다. 최정의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 12득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준우가 3안타 1타점 3득점을 맹활약했고, 윤석민이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윤석민을 포함해 최지훈, 최정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SK가 1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9년 8월 1일 KIA전(10-1 승리) 이후 무려 102경기 만이었다.

박경완 감독 대행은 "8점이 나는 순간 벤치가 웅성웅성하더라. 기록을 깨기 위한 단합된 모습이 보인 것 같다. 100경기 넘은 것은 알고 있었는데 102경기 만인 것은 오늘 알았다. 진짜 많이 늦었지만 깨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박 대행의 감사 인사에 박수로 화답했다. 박 대행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르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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