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 그놈이다' 윤현민, 진지+아련+코믹 '팔색조 매력'

한해선 기자  |  2020.07.15 15:58
/사진=KBS


'그놈이 그놈이다' 윤현민이 진지, 아련, 코믹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연기와 매력으로 안방극장 여심을 장악했다.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선우제약 대표이사 황지우 역으로 변신한 윤현민이 훤칠한 비주얼과 냉철한 카리스마와 따뜻함, 미스터리, 코믹함을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여심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히 윤현민의 아련한 감성이 폭발한 지난 3, 4회 방송은 많은 시청자들의 보호본능과 가슴 시린 설렘을 동시에 자극했다.

황정음(서현주 역) 주변을 맴도는 의뭉스러운 행동으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윤현민(황지우 역)이 남모를 외로움을 품고 있었던 것. 모든 전생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던 윤현민은 황정음을 곁에 두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했지만, 전생의 남자가 윤현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 황정음은 뒷조사한 것에 분노하며 앙갚음을 이어갔다.

윤현민은 끊어진 인연을 다시 현생에서 이어가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는 한편, 황정음이 영원히 전생을 떠올리지 않길 바랐다. 정신과 담당의와의 대화에서 "나와 같은 고통을 겪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라고 심정을 고백한 윤현민의 자조적인 대사는 세 번의 전생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겪은 그의 혼란과 회한, 애틋함 등 복잡한 감정이 오롯이 전해져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이에 황정음을 바라보는 윤현민의 아련한 눈빛과 분위기는 더욱 처연한 먹먹함을 자아냈다.

강한 카리스마를 풍기면서도, 쓸쓸하고 슬퍼 보여서 곁에서 위로해줘야만 할 것 같은 이러한 윤현민의 양면적인 얼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연민과 설레는 감정을 오가게 했다. 회사 경영 이외에는 전부 무관심으로 일관, 오직 황정음에게만 지극한 관심을 드러내 심장을 떨리게 만들고, 바람맞은 상황에서도 오매불망 망부석처럼 기다리는 모습이 더해지며 애처로움을 배가했다.

이날 윤현민의 리얼한 주사 연기 역시 화제였다. 회식 자리에서 멀쩡해 보였던 윤현민이 의자 위에 누워있는가 하면,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지갑에서 깻잎을 꺼내 계산하는 등 완벽주의자 대표 이미지를 탈피하는 반전 매력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 것. 특히 “거스름 돈은 됐어요” 등의 진지한 말투가 장면의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집에 가는 택시 안, 취중진담으로 "기억해주면 안 됩니까? 아니 기억하지 마요"라고 속마음을 털어놔 다시 마음을 애잔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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