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 조빈 '카레' 인종차별 논란 "분명한 실수"

윤상근 기자  |  2020.07.16 08:29
노라조 조빈 /사진=이동훈 기자


그룹 노라조 멤버 조빈이 발표곡 '카레'의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빈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조빈은 글에서 "노라조는 인종차별이나 종교 모독의 생각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커리라는 음식은 인도 음식에 없다는 말에 예전에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곡 작업을 하게 된 이유는 한국에 살면서 커리의 역사에 대한 변형된, 잘못된 정보를 듣고 살아오다 보니 '카레는 인도 음식이구나'라고 교육이 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조빈은 "인도 본 고장 느낌을 내기 위해 사용한 몇 가지의 단어가 그 말을 사용하시는 그 나라 분들에게 어떤 의미로 쓰이고 또 얼마나 신성한 말인지 제대로 된 뜻 파악이 되지 못했다. 이것은 분명한 저희의 실수"라고 인정하고 "단지 카레는 누가 먹어도,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라는 걸 노라조 스타일로 즐겁게 알리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조빈은 "앞으로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가수가 되겠다"라며 "마음 상하셨을 남아시아와 인도에 계시는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조빈은 특히 아이돌그룹 세븐틴 멤버 원우 버논 도겸이 '카레'를 부른 영상에 대한 지적도 간접적으로 언급하고 "그 가수들도 이 노래가 많은 분들께 그런 의미로 인식되는지 모르고 있었다. 다른 나라의 전통에 대한 무지로 시작된 저희의 노래가 많은 분들과 각 나라 팬들과 문화를 사랑하며 월드투어 중인 멋진 후배 가수에게 상처가 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노라조 조빈 인스타그램 글 전문

/사진=조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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