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무리뉴 기자들과 맞짱 "당신들 펩·클롭한텐 질문도 못하잖아!"

김우종 기자  |  2020.07.16 19:45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불쾌한 기색을 내비치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0~21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2연승에 성공, 15승10무11패를 올리며 리그 7위로 올라섰다. 희미해져만 갔던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도 다시 가시권에 들어왔다.

트라이얼 풋볼 등 외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스티븐 베르바인의 선발 출전 불발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당신들은 내게만 늘 이런 질문을 한다"면서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들을 향해서는 이런 질문들을 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자신이 심사숙고해 선발로 결정한 베스트11을 두고 기자들이 질문을 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한 것이다.

계속해서 무리뉴는 "만약에 램파드 감독이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를 선발로 내보낼 때 칼럼 허드슨-오도이는 왜 선발이 아닌가, 또 왜 베르나르두 실바가 선발인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묻지 않는다"고 되물으면서 정면으로 맞짱을 떴다.

이어 "15명의 선수들로 경기를 시작해야 하는 건 나뿐인 것 같다. 왜 나는 주전 선수를 벤치에 두면 안 되나. 만약 베르바인이 선발로 나섰다면 왜 손흥민과 모우라가 선발로 나서지 않았냐고 질문했을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리뉴는 "그들은 팀 플레이어가 돼야 하고, 팀 플레이어는 벤치서도 경기를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90분 동안에 1분이라도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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