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만 뜨거웠다, 팀 6안타 중 4타수 4안타 '100% 출루' [★수원]

수원=이원희 기자  |  2020.07.16 22:57
16일 KT전에서 4안타를 기록한 한화의 이용규. /사진=OSEN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이용규(35)의 방망이만 뜨거웠다.

한화는 1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전날(15일) KT전에서 7-3으로 승리해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는데, 이날 타선의 부진 속에 고개를 숙였다.

이용규의 활약은 좋았다. 이날 KT 마운드를 상대로 4타수 4안타, 100% 출루에 성공했다.

1번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용규는 1회초 우전 안타, 4회초에도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날렸다. 7회초에는 이용규의 타격감과 함께 주루 센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1사 1루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날린 뒤 1루 베이스를 돌아 곧바로 2루로 가지 않고 멈칫했다. 상대 중견수가 3루쪽으로 공을 던지는 것을 보고 나서야 2루로 달려갔다.

덕분에 1사 2,3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2번 정은원(20)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김태균(38)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용규는 홈을 밟지 못했다.

이용규는 8회초에도 좌전 안타를 날려 4안타를 완성했다. 모처럼 이용규의 4안타 경기가 나왔다. 이용규는 지난 2018년 9월6일 KT를 상대로 5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용규는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팀 동료들이 활약해주지 못한 탓에 팀이 패했다. 이날 이용규는 팀의 6안타 중 4안타를 책임졌다. 다른 타자로는 이해창(33)과 임종찬(19)이 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출장한 타자 중 무안타는 6명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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