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 출신 힘찬, 강제추행 혐의→2년만 심경 "나쁜 맘 먹기도.."[전문]

공미나 기자  |  2020.07.17 01:03
힘찬 / 사진=김휘선 기자

그룹 B.A.P 출신 힘찬(김힘찬)이 강제추행 혐의가 불거지고 2년 만에 심경글을 남겼다.

힘찬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보고 싶습니다. 벌써 2년여의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그리움은 더 커져만 갔습니다"라며 팬들을 향해 글을 적었다.

그는 "저를 지금까지 기다려 준 모든 분들께는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어 더더욱 고통스러운 마음뿐"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구눈 "진실과 너무 다른 이야기들과 심적 고통으로, 이대로 숨을 쉴 수도 없을 만큼의 힘듦으로 나쁜 마음을 먹은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그룹과 자신을 믿어준 팬 덕분에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팬들에게 사과를 전한 힘찬은 "다시 환하게 웃으며 여러분들을 보고 싶습니다. 팬들은 제게 너무도 큰 우주와도 같습니다"며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힘찬은 지난 2018년 7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한 펜션에서 동행한 20대 여성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힘찬은 경찰조사부터 줄곧 "서로 호감이 있었다"고 혐의를 부인해왔다. 힘찬의 다음 공판은 오는 8월 26일 열린다.

힘찬은 2012년 아이돌그룹 B.A.P로 데뷔해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고, 그룹 역시 사실상 해체됐다.

다음은 힘찬 인스타그램 글 전문

너무 보고 싶습니다. 벌써 2년여의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그리움은 더 커져만 갔습니다. 저를 지금까지 기다려 준 모든 분들께는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어 더더욱 고통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진실과 너무 다른 이야기들과 심적 고통으로, 이대로 숨을 쉴 수도 없을 만큼의 힘듦으로 나쁜 마음을 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모든 것이었던 B.A.P..그리고 저를 믿어준 팬 여러분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진실과 진심이 어떻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렇게 심려 끼쳐드리고 상처를 드린 점 늘 송구스러웠고, 죄송합니다. 다시 환하게 웃으며 여러분들을 보고 싶습니다. 팬들은 제게 너무도 큰 우주와도 같습니다. 매일 매 시간마다 팬들과 함께하는 꿈을 꾸며 또 생각하고 생각합니다. 다시 팬들과 소통하고, 노력과 진심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소망과 여행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곧 다시 만날 것이고,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할 것입니다. 여러분을 다시 만나는 그 날을 소망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꼭 다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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