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리뷰] '4:8→12:9' 조상우 무너뜨린 SK, 키움에 대역전승!

인천=박수진 기자  |  2020.07.17 22:44
8회 결승타를 때려낸 채태인.

달아나는 2타점을 때려내고 기뻐하는 김강민.
SK 와이번스가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조상우를 무너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홈 경기서 12-9로 이겼다. 4-8로 끌려갔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이 승리로 SK는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고 키움 상대 4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2연패에 빠졌다.

SK는 김강민이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최정 역시 5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장단 13안타로 키움을 공략했다.

◆선발 라인업

- SK : 최지훈(우익수)-최준우(2루수)-최정(3루수)-로맥(1루수)-윤석민(지명타자)-김강민(중견수)-고종욱(좌익수)-이현석(포수)-김성현(유격수). 선발 투수는 김주한.

- 키움 : 서건창(2루수)-김하성(지명타자)-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이지영(포수)-김혜성(유격수)-전병우(3루수)-박주홍(좌익수)-박준태(중견수). 선발 투수는 이승호.

◆경기 초반부터 치고받은 양 팀.

선취점은 키움이 뽑았다. 1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폭투가 나온 틈을 타 서건창이 홈을 파고 들었다. 1회 1실점한 SK는 2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고종욱의 1루수 땅볼, 이현석의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키움은 3회초 김혜성이 만루 홈런을 쳐 5-2로 달아났다. 하지만 SK는 3회말 2점을 뽑으며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계속해서 달아난 키움.

키움은 4회초 다시 홈런을 때려냈다. 이정후가 무사 1,2루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8-4가 됐다. SK 역시 4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최정이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2타점 적시타로 6-8, 2점 차이가 됐다.

양 팀의 뜨거운 방망이는 계속해서 불을 뿜었다. 5회초 키움 이정후가 2사 1,2루서 적시타를 치자 5회말 SK도 고종욱이 적시타로 맞대응했다. 9-7, 키움의 리드.

◆추격 끝에 8회 경기를 뒤집은 SK.

하지만 SK는 끝내 역전했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훈이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내며 키움을 1점 차이까지 압박했다. 8회말 대타 한동민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SK는 2사 이후 최준우의 볼넷, 최정의 중전 안타, 로맥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 채태인의 적시타로 10-9가 됐고 이어진 만루에서 김강민이 좌전 안타로 2타점을 올려 12-9로 도망갔다. 채태인 김강민 모두 조상우를 상대로 때려낸 안타였다. SK는 9회초 서진용이 올라와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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