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사서 하는' 허경민, 이제 유격수는 운명... "포기했더라" [★광주]

광주=김동영 기자  |  2020.07.19 06:05
두산 베어스 허경민.

"본인도 포기한 것 같아요. 걱정을 좀 사서 하는 스타일이라."

두산 베어스 허경민(30)이 유격수로 자리를 잡고 있다.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스스로는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는 김태형(53) 감독의 설명이다.

김태형 감독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유격수는 오늘도 허경민이다. 팀 내에서 (허)경민이보다 유격수를 잘 보는 선수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민이가, 본인이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 이제는 본인도 포기한 것 같다. '아, 내가 봐야 하는구나', '무슨 수를 써도 피할 수 없구나'라고 느낀 것 같다"라며 웃었다.

현재 두산은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없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다. 허벅지, 어깨 등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섰지만, 결국 부상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에 허경민이 유격수로 나가고 있다. 광주일고 시절 '4대 유격수' 소리를 들었던 허경민이다. 프로에 와서는 3루를 봤고,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올라섰다. 유격수로 2014년 47경기, 2015년 29경기에 나서기는 했지만, 2016년부터는 붙박이 3루수였다. 그만큼 오랜만에 유격수로 뛰는 중이다.

하지 않던 유격수를 보니 허경민 스스로도 걱정이 된 모양이다. 공개적으로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도 알고 있다. 그래도 팀 사정상 '유격수 허경민'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경민이가 잘하고 있다. 편하게 하면 되는데, 걱정을 사서 하는 스타일이다. 더 잘하려고 하는 마음 아니겠나"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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