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열정 甲' 한화 반즈 "TV 보고 엄지 세리머니 배워" [★잠실]

잠실=이원희 기자  |  2020.07.19 16:56
19일 잠실 LG전에 앞서 인터뷰하는 한화의 브랜든 반즈. /사진=이원희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외국인타자 브랜든 반즈(34)가 좋은 첫 인상을 남겼다. 지난 18일 잠실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4회초 2루타를 날리는 등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원호(47) 한화 감독대행은 반즈의 첫 인상에 대해 "의욕이 넘친다"고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반즈는 자가 격리 중에도 TV를 통해 팀 경기를 시청하는 등 한국 무대 적응을 위해 힘썼다. 한화 타자들이 안타를 치거나 출루에 성공했을 때 엄지를 들어 보이는 세리머니도, 반즈가 한화 경기를 보고 배운 것이다.

반즈는 19일 잠실 LG전에 4번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 경기에 앞서 반즈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첫 경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다음은 브랜든 반즈의 일문일답.

-생각보다 빨리 팀에 합류했다
▶4개월 동안 야구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했다. 하루라도 빨리 팀에 합류해서 적응하는 것이 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첫 경기 자신의 경기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전날 경기에는 볼을 많이 보면서 적응하려고 했다.

-그동안 오래 쉬었는데 빠른 공에 대한 적응은
▶4살 때부터 야구를 해왔다. 항상 준비돼 있다. 또 16년간 프로에서 야구를 했다. 빠른 공에 대한 적응도 중요하지만, 항상 준비 돼 있다.

-한국과 미국 야구의 다른 점은
▶아직 첫 경기를 뛰었다. 앞으로 많이 뛰게 될 예정이다. 오늘 상대 투수가 켈리(LG)인데 개인적으로 많이 알고 있다. 자신 있다.

-한국팀에서 제의를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
▶지난 3년간 KBO에 오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한화에서 제의를 해줘 기분이 좋았다. 야구가 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었고, 한화가 좋은 제안을 해주었다. 실망 시키고 싶지 않다.

-본인이 안타를 쳤을 때 한화 더그아웃에서 환호가 들렸다.
▶굉장히 기뻤다. KBO리그 데뷔 첫 안타였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안타를 쳤을 때가 떠올랐다. 그만큼 기분 좋았고, 앞으로도 많은 안타를 치도록 하겠다.

-엄지 세리머니는 누가 가르쳐 준 것인가
▶자가 격리 하면서 매일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봤고, 이를 보고 알았다. 안타를 치거나 출루를 하면 엄지 세리머니를 하더라. 한 손 엄지보다는 두 손 엄지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

-다른 팀 새로운 외국인타자들과 비교해 자신의 장점은
▶다른 선수들도 야구를 잘하지만, 제 장점은 야구를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가 격리를 통해 경기를 보면서 인상 깊은 선수가 있었는가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상당히 좋았다. 두산 베어스의 좌타 김재환도 파워가 있다. 다른 한 명도 있었는데 이름을 잘 모르겠다.

-가장 먼저 배운 한국말은
▶'감사합니다'이다.

-한화는 홈런을 많이 쳐줄 수 있는 타자를 원한다. 자신 있나
▶자신 있다.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 장타를 통해 타점을 올릴 수 있는 힘이 있다. 자신 있다.

-주전으로 매일 나가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
▶저만의 좋은 리듬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백업 멤버였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많이 뛰었기 때문에 자신감과 믿음이 있다.

-지난 해 트리플A에서 홈런을 많이 쳤는데 비결이 있었나
▶땅볼 타구보다는 센터 쪽으로 높이 보낸다는 마음으로 타격을 바꾼 것이 장타력에 도움이 됐다.

-야구를 사랑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할아버지께서 야구를 가르쳐주셨다. 제가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이고, 할아버지가 아니었으면 이 자리에 올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야구에 대한 애정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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