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시즌 동지연 팀장 "워너원, 코로나19 이전 언택트 유료 공연"(인터뷰③)[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01) KT 모바일 미디어 콘텐츠팀 동지연 팀장

윤성열 기자  |  2020.07.22 10:30
KT 모바일 미디어 콘텐츠팀 동지연 팀장 /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앞으로 OTT 시장의 방향은 어떻게 보시나요?

▶결국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 위너가 되지 않을까요. 기존의 콘텐츠를 사서 하는 건 어려움에 봉착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나만의 콘텐츠를 가져야 한다고 봐요. 꾸준히 그런 콘텐츠에 투자하면서 길게 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몇 천 억을 갑자기 투자받는다고 빵 터지는 것도 아니거든요.

새로운 시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기존의 웹드라마 로맨스물이 잘 된다고 해서 그것만 하면 안 되고, 차별화되고 성장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타깃을 버리지 말고 타깃을 확대해가는 부분도 고민해 봐야 하고요.

-국내 OTT 시장 판도는 어떻게 변할 것 같나요?

▶넷플릭스가 지금 잘 됐다고 해서 계속 잘 되는 게 아니에요. 지금은 콘텐츠에 따라 유목민처럼 이동하는 시장이거든요. 그러니 콘텐츠 사업 없이 단독으로 갈 수는 없겠죠. 결국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어 낸 OTT 사업자가 성공할 것 같아요. 그런 엣지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게 콘텐츠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KT 모바일미디어 콘텐츠 팀 동지연 팀장 /사진=임성균 기자


-저는 '시즌'의 엣지라고 하면, 양방형 소통 콘텐츠라고 생각했어요.

▶요즘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콘서트들이 생겨났잖아요. 저희는 코로나19 이전부터 라이브 PPV(유료 결제 시청) 형태로 언택트 콘서트를 기획했어요. 그런데 기획사들이 생각보다 보수적이에요. 이런 콘텐츠를 팬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지금은 콘서트 현장에 갈 수 없으니까 이런 플랫폼을 원하는 추세죠.

7월 말에 강다니엘 콘서트가 있는데, 저희가 해 봤던 게 있어서 유료 언택트 콘서트로 진행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더불어 8~9월에도 일부 기획사들과 저희만이 할 수 있는 유료 언택트 콘서트 상품을 만들어서 수익 모델을 창출하려고 기획 중이에요.

-이전에 기획했던 언택트 유료 콘서트 상품은 어떤 게 있나요?

▶제일 셌던 건 워너원 마지막 콘서트였어요. 워너원을 다시 볼 수 없기 때문에 많이 팔렸던 거 같아요. 아이오아이 역시 같은 맥락으로 콘서트를 했었어요. 당시 여러 기획사에 말했는데 유료로 콘서트 한다는 것에 대해 역시 보수적이었어요. 아이오아이나 워너원은 마지막 공연이라 이런 형태로 진행할 수 있었는데, 국내 앱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꽤 좋았어요.

/사진=KT


-코로나19가 OTT 시장에 미친 영향은 어떻게 보세요.

▶다 다를 거 같은데 저희는 마이너스이긴 했어요. 아직은 주로 최신 영화, 극장 동시영화, TV 다시 보기 등의 콘텐츠 이용 행태로 이뤄지는데, 우선 극장 콘텐츠가 안 나오고 있으니까요.

오히려 이용률은 실시간 쪽이 늘었어요. 매출 기반의 콘텐츠는 조금 약해진 면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라이브 PPV처럼 지금 이 시장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기존의 것들은 시장이 살아나면 같이 살아날 거니까요.

-해외시장 공략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아직 플랫폼까지는 아니고 콘텐츠 단위로 생각하고 있어요. 대만 쪽에 일부 웹드라마를 팔았었고, 미국 HBO를 통해 방영한 웹무비 '첫잔처럼'도 있었어요. 일부 저희와 기획부터 같이 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사업자들도 있어요. 우선은 그런 식으로 확대해 나가려고 해요. 아이돌 콘텐츠 같은 경우는 트위터에 '왜 우리는 볼 수 없느냐'는 문의가 많아서, 일부 콘텐츠에 대해 해외 접속 허용을 고려하고 있어요. 많은 준비가 필요할 거 같아요.

-'시즌'의 2020년 전망은?

▶지속적으로 이용자 수와 인지도를 높여서 많은 사람들이 '시즌'에 들어와서 볼 수 있도록 해야죠. 더 넓게는 모바일에만 국한됐다면 PC, 스마트TV까지 서비스를 확장하는 걸 고민하고 있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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