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감싼 손혁 "낫아웃 뒤 포스아웃? 베테랑도 생각 못해" [★잠실]

잠실=박수진 기자  |  2020.07.21 17:29
홈을 파고 드는 최준우(왼쪽)에게 태그를 하고 있는 안우진(오른쪽). /사진=뉴스1
손혁(47)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지난 19일 경기서 아쉬운 실수를 한 불펜 투수 안우진(21)을 두둔했다.

손혁 감독은 21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직전 경기에서 낫아웃 뒤 포스아웃 상황이 발생했는데 아마 거기서는 어떤 투수도 그것을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마 삼진이니까 끝났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주자도 마찬가지였다. 20년 정도 선수 생활을 한 베테랑도 아마 순간적으로 놓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인천에서 열린 SK-키움전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키움이 3-0으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안우진이 정진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공이 뒤로 빠져 낫아웃이 됐다. 타자 주자를 비롯한 모든 주자들이 출발했고 안우진은 이지영에게 공을 받은 뒤 태그를 시도했지만 세잎이 됐다.

주자들이 가득 차 포스아웃 상황이라 베이스만 밟으면 됐지만 안우진은 태그를 선택했고 실점하고 말았다. 결국 최항, 김성현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아 3-4의 역전을 허용했다.

손혁 감독은 "어쨌든 안우진이 타자에게 헛스윙을 유도했다. 9회에는 이영준이 대기했다. 3점 차 세이브 상황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는 추가 설명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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