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서울·경기 91.9MHz)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오의 희망곡')'에서는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로 꾸며져 배우 오나라, 김혜준이 출연했다.
이날 오나라와 김혜준은 밝은 인사로 라디오의 포문을 열었다. 그들은 시작부터 '아이돌' 그룹을 연상케 하는 찰떡 호흡으로 눈길을 끌었다.
DJ 김신영은 오나라와 김혜준이 출연하는 드라마 '십시일반'에 대해 물었다. 오나라는 "아마 처음 시도하는 포맷인 것 같은데 8부작 드라마다"고 말하며 "굉장히 스피디하고 빠른 전개가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나라는 "유명 화가의 재산을 둘러싼 사람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그리고 있고, '블랙코미디' 장르라서 재미도 있을 것"이라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오나라는 자신이 맡은 역할이 '철없는 내연녀'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20여년 전 불륜으로 빛나(김혜준 분)를 낳은 인물"이라며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아 철없고 육아보다는 자신의 삶을 중요시하는 사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왜 철없는 역할이 이렇게 잘 어울릴까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준과 오나라는 각각 '십시일반'에 맞춰 즉흥 사행시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김혜준은 "십시일반 보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걸요? 일단 보세요. 반드시 재미있을 겁니다"라며 능숙한 사행시로 김신영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혜준은 영화 '미성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차 오디션에서 김윤석 감독과 한 시간의 독대가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미성년'을 통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받은 김혜준은 상금이 있냐는 김신영의 질문에 "있다. 소모임 회식 가능할 정도"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오나라는 자신의 연기 철학을 밝혔다. 작은 역할부터 주연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연기에 전념해온 오나라. 그는 "단역이라도 그 씬만큼은 내가 주인공이라는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다. 그저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 김혜준은 배우 박보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도 욕심이 있다는 김혜준은 "박보검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고 싶다"며 쑥쓰러운 듯 답했다. 이어 "'응답하라 1988' 재방송도 시청 중이다. 늘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나라와 김혜준은 22일 오후 예정된 '십시일반' 제작발표회에 대한 떨림을 감추지 않으며 홍보요정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오나라, 김혜준 주연 MBC 드라마 '십시일반'은 오늘(2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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