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결국 이스타 항공 인수 포기…이스타 직원 1600여 명 실직 위기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2020.07.23 10:31
이스타항공의 인수작업이 무산됨에 따라 그 파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인수무산에 따른 책임론이 가열될 전망이며 현실적으로 이스타항공 1600여명의 근로자가 당장 실직 위기에 내몰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제주항공은 23일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공시에서 "진술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종결기한 도과로 인해 기체결한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1분기 기준 이스타항공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042억원.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지난 2월부터는 5개월 동안 임직원에게 월급도 제대로 지불하지 못해 왔고 이 기간 쌓인 체불임금만 26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이스타항공이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되면 존속보다는 청산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청산은 대량실직 사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책임론이 불거질 수 밖에 없다. 특히 논란의 중심이 섰던 이스타항공 대주주 이상직 의원 일가를 둘러싼 책임론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가를 둘러싼 주식 매입 자금 의혹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고, 이 의원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이스타항공 지분을 모두 헌납하겠다고 밝혔지만 인수 무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인수주체인 제주항공도 책임이 없지 않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제주항공이 전면운항중단 지시를 내리며 임금체불 문제가 심화됐다고 주장해 왔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과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전부터 구조조정 준비가 이뤄졌다는 입장이지만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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