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데뷔-2이닝 무실점' LG 이정용 "구단 배려 덕에 오늘 있다"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0.07.24 22:26
24일 두산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LG 이정용.

LG 트윈스의 2019년 1차 지명자 이정용(24)이 돌고 돌아 1군 마운드에 섰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이정용은 투구 후 구단에 고마움을 표했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8-1의 완승을 거뒀다.

선발 차우찬이 어깨 이상으로 한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갔지만, 임찬규가 올라와 5⅔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홈런 포함 4안타를 치는 등 장단 15안타를 터뜨렸고, 두산을 잡았다.

그리고 이정용이다. 이날 임찬규에 이어 7회 올라온 이정용은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이 이정용 자신의 1군 첫 등판이었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지만, 입단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긴 재활을 거쳤고, 올해 퓨처스에서 7경기에 등판했다.

그리고 지난 22일 1군에 올라왔다. 1군 사흘째인 이날 등판 기회가 왔고, 깔끔하게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이정용은 오늘 첫 투구였는데 괜찮았고,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이정용은 "오랜 기간 재활을 하면서 컨디셔닝 코치님들과 구단의 배려 덕분에 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재활한 만큼 데뷔 첫 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계속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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