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슈퍼캐치, '1루→홈 전력질주' 호미페만 헛수고 [★잠실]

잠실=이원희 기자  |  2020.07.26 21:11
26일 잠실 LG-두산 경기, 7회말에 나온 김현수의 슈퍼캐치 장면. /사진=OSEN
실점을 지워낸 김현수(32·LG 트윈스)의 슈퍼캐치였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관중 입장이 허용돼 유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잠실구장 최대 수용인원의 10%인 2424석이 매진된 가운데, LG는 현장 팬들에게 짜릿한 역전승 선물을 안겼다.

이날 유강남이 1-2로 지고 있던 7회초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오지환과 정주현도 1타점씩을 기록했다.

이를 비롯해 'LG 캡틴' 김현수의 활약도 중요했다. 4타수 1안타로 불같은 공격력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지만, 팀 실점을 지워내는 슈퍼캐치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명장면이 나온 구간은 7회말이었다. 역전에 성공한 LG는 1사 후 정우영 대신 좌완 진해수를 투입했다. 하지만 진해수는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볼넷을 허용했다. 3번 오재일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한숨 돌린 진해수는 4번 김재환을 상대했다.

김재환의 방망이에는 힘이 느껴졌다. 김재환은 진해수의 4구째를 때려냈고, 타구는 좌중간 펜스 근처까지 큼지막하게 날아갔다.

하지만 김재환은 아쉬움을 삼켰다. 김현수가 이를 끝까지 쫓아간 뒤 몸을 날려 잡아냈다. 그야말로 슈퍼캐치였다. 그러자 마운드에 위에 있던 진해수는 두 손을 위로 올리며 만세를 불렀다. 중견수 홍창기는 박수를 쳤고, LG 팬들도 "김현수"의 이름을 연호했다.

심지어 1루에 있던 페르난데스의 전력 질주마저 헛수고가 됐다. 페르난데스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홈까지 내달렸지만, 김재환의 타구가 김현수에게 잡힌 것을 알고 난 뒤 아쉬움에 허공만 바라봤다.

경기 후 류중일 LG 감독은 "김현수의 슈퍼캐치가 결정적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맨 오른쪽).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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