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오정세, 문상태 완성시킨 연기력 [이경호의 단맛쓴맛]

이경호 기자  |  2020.07.27 11:55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문상태 역의 오정세/사진=tvN


배우 오정세가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캐릭터의 완성도는 배우의 연기력에서 나옴을 보여주고 있다.

오정세는 지난 6월 20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토리티비·골드메달리스트)에서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문상태 역을 맡아, 매주 김수현, 서예지와 함께 극을 이끌어 가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문상태는 문강태(김수현 분)의 친형이다. 좀 유별나게 태어나 동생 강태에게는 삶의 무게를 무겁게 한 인물이다. 그는 "내가 형이야" "형만 믿어"라는 말로 강태를 안심시키기도 하지만, 때로는 발작 증세로 인해 동생을 힘들게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문강태가 버거운 삶의 무게를 덜어내고 고문영(서예지 분)과 사랑의 관계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때로 방해꾼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동생을 향한 애정, 그리고 자신의 그림 그리는 일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극 후반부에 돌입하면서 강태와 문영을 통해 성장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12회에서는 트라우마로 인해 힘들어 한 타인을 보듬는 모습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문상태 역의 오정세/사진=tvN


문상태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비결은 역시 배우의 표현 능력. 이 캐릭터를 맡은 오정세는 다양한 감정 연기를 쏟아내고 있다. 오정세는 지난해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노규태로 코믹을,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권경민으로 악역을 각각 소화하며 연이은 연기 변신을 했다. 이어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외적인 모습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내적 감정까지 세심하게 표현해 내며 문상태에 대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미세한 표정 변화, 손동작, 눈빛 연기까지 완벽히 문상태로 변했다. 덕분에 여느 때보다 오롯이 '연기'로 평가 받고 있는 오정세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문상태 역의 오정세/사진=tvN


오정세는 문상태를 위해 촬영 초반 단계에서 전문가의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그의 소속사 프레인TPC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오정세의 이번 연기 비결에 대해 "리얼리티랑 대중들의 공감 사이에서 감독님과 균형을 잘 맞춰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리얼리티라 함은 자폐스펙트럼이 생각보다 범위가 굉장히 광범위한데 그것을 현실적으로 구현할지 대중들이 보시기에 감정적으로 더 공감을 끌도록 구현할지에 대한 논의가 감독과 자주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본인이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 보다는 자신이 구현하는 상태로 인해 혹시라도 상태와 같은 삶을 사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매회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정세의 연기를 두고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소재현 CP는 "오정세 배우가 가진 배우로서의 탈렌트는 물론 문상태 캐릭터를 향한 그의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닿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오정세가 진심을 담은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비결임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자신의 '연기' 진가를 발휘한 오정세. "오정세라서 괜찮아"라는 말이 나오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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