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모차르트!', 10년 전 나로 돌아가 연기하고 있는 느낌" [인터뷰①]

강민경 기자  |  2020.07.31 09:00
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33)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모차르트!'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준수는 지난 30일 스타뉴스와 만나 뮤지컬 '모차르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뮤지컬 '모차르트!'(제작 EMK뮤지컬컴퍼니)는 최고의 천재성을 지녔지만 자유를 끊임없이 갈망하는 모차르트의 자유롭고 빛나는 청년기부터 그의 비극적이고 쓸쓸한 죽음에 이르는 삶의 여정을 인간적인 시선에서 풀어낸 작품이다.

김준수는 극중 타이틀 롤인 볼프강 모차르트 역을 맡았다. 볼프강 모차르트는 자유를 갈망하는 천재 작곡가다. 천재 음악가로서의 운명과 자유에 대한 갈망 사이에서 끝없는 내적 갈등을 지속하는 인물이다.

김준수는 2009년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며 그룹 동방신기를 탈퇴했다. 이 과정에서 이중계약 문제 등이 불거지며 방송 출연에 어려움을 겪었다. 방송 출연에 제약이 걸렸지만, 그는 좌절보다 도전을 선택했다. 바로 뮤지컬 무대에 문을 두드린 것. 딱 10년 전인 2010년 '모차르트!' 초연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김준수는 그 해 모든 뮤지컬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쓸었다.

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여섯 번째 시즌이자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모차르트!'로 돌아온 김준수. 그는 10년 전 자신의 데뷔작의 모차르트 캐릭터를 10년이 지난 후 똑같은 장소에서 공연하고 있다. 10년 전 김준수가 연기한 모차르트와 내공을 쌓아 10년 후 다시 연기하는 모차르트는 본인에게도 남다를 터다.

김준수는 "10년 전에 같이 했던 배우분들과 10년이 지난 후 같은 장소에서 서로 얼굴을 보며 노래를 하고 있는 제 자신에게도 짜릿함이 있다. 시간이 흘러서 나이가 들었지만 똑같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뮤지컬을) 10년 동안 해오면서 테크닉적으로 발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모차르트!'만큼은 그걸로 뒤덮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 '모차르트!'를 관람한 관객분들이 이야기 해주시는 걸 들어보면, 그때 당시 저의 날 것을 좋았다고 하시는 분이 많으시다. 그게 정확히 어떤 걸 지칭하는지 몰랐지만, 연기와 노래를 하면서 얼추 느낌은 알고 있었다. '모차르트!'를 대하는 마음은 10년 전 그 마음으로 연기하고 싶은 마음으로 대했고, 연습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준수는 "'그때 그 감정을 떠올려서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었다. 역시 음악이 주는 힘은 무시할 수가 없겠더라. 지금도 공연하면서 넘버 '황금별'을 들으면 울컥한다. 10년 전의 나인 것 같다. 똑같은 장소, 똑같은 곳을 바라보고 공연을 하고 있다. 10년 전의 나로 돌아가 (지금) 이어서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모차르트!는 오는 8월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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