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승 승률 0.714' 무서운 KT, 구단 역대 월간 최다승·승률 신기록 [★수원]

수원=심혜진 기자  |  2020.07.31 21:47
승리 후 하이파이브하는 KT 선수단.
KT 위즈의 상승세가 무섭다. 15승1무6패 승률 0.714로 7월을 화려하게 마감했다. 구단 역대 월간 최다승 및 최고 승률 기록을 세웠다.

KT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K전에 11-1로 승리했다. 36승1무33패가 된 KT는 4연승, SK전 6연승을 내달렸다.

선발 쿠에바스가 현기증을 호소해 2⅔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지만 타선이 폭발했다. 홈런 4방 포함 장단 16안타 11득점을 올렸다. 유한준이 3안타, 황재균이 멀티홈런 3안타 4타점을 쓸어담았다. 로하스(1타점), 장성우(3타점)가 나란히 홈런 1개씩을 때려냈다.

시작부터 타선이 불타올랐다. 1회말 로하스가 선제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2회에는 유한준,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서 박경수가 내야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3회와 4회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5회 다시 폭발했다. 황재균이 포문을 열었다. 1사에서 결정적인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집중력도 좋았다. 2사에서 강백호가 2루타로 기회를 이었다. 흐름을 제대로 탔다. 유한준 적시 2루타, 배정대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6-0을 만들었다. 7회 2사 1, 2루에서는 장성우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그리고 8회 황재균이 멀티 홈런을 완성했다. 역대 44번째 6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자축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7월 한 달간 15승1무6패로 승률 0.714를 기록했는데, 구단 역대 월간 최다승을 완성했다. 종전 기록은 2019년 8월, 2015년 8월, 2019년 5월에 세웠던 14승이었다.

또 월간 승률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7월 11승7패로 승률 0.611이 KT의 역대 최고 승률이었다. 2018년 7월 12승1무8패, 승률 0.600이 두 번째였다

2020년 7월. KT는 구단 역대 월간 최다승 및 최고 승률 기록을 한꺼번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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