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43km' 오타니, MRI 검진 받아... 팔꿈치 부상 재발?

김동영 기자  |  2020.08.03 11:23
오른팔에 이상을 느껴 MRI 검진을 받은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투수로 등판해 두 경기 연속으로 부진했던 오타니 쇼헤이(26)가 팔꿈치 MRI 검진을 받았다. 팔꿈치 부상이 재발했을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다.

MLB.com은 3일(한국시간) "오타니가 3일 등판 후 오른팔에 불편함을 느꼈고, MRI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4일 나올 전망이다. 이날 등판에서 오타니는 마지막 3개의 속구가 90마일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2018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던 오타니는 2019년 타자로만 뛰었다. 그 사이 투수로서 재활을 계속했고, 올 시즌 다시 투타 겸업에 나섰다.

성적을 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이다. 타자로서 6경기에서 타율 0.148에 그치고 있다. 홈런 2개를 쳤지만, 정확도가 없다.

투수로서는 더 참담하다. 7월 27일 첫 등판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고, 3일 두 번째 등판에서는 1⅔이닝 5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다. 2회초에만 볼넷 5개를 내주는 등 흔들렸다.

무엇보다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최고 96.3마일(약 155km)까지 나오기는 했다. 그러나 2회초 마지막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할 때는 속구 구속이 89.6마일(약 144.2km), 89.1마일(약 143.4km), 89.7마일(약 144.4km)에 그쳤다.

팔에 이상이 있었다.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선수이기에 가슴 철렁한 이야기다. 오타니는 경기 후 인터뷰도 생략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조 매든 감독은 "단순 피로인 줄 알았다.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상황도 있었고, 상태를 확신할 수 없었다.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오타니와 에인절스로서는 큰 문제가 아니기를 바라야 할 상황이다. 팔꿈치 부상이 다시 발생한 것이라면 올 시즌을 다시 통째로 날려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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