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방수포 덮고→걷고→덮고... 오락가락 비에 '혼란'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0.08.04 17:26
잠실구장에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려 급하게 방수포를 덮는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김동영 기자

잠실구장에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렸고, 급하게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깔렸다. 이내 비가 멎으면서 제거했지만, 또 비가 와서 다시 깔았다. 오락가락 하는 날씨가 변수가 되는 모습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는 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삼성은 원태인을, 두산은 이승진을 선발로 예고했다.

문제는 날씨다. 장마가 길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날도 오전에는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구름이 조금씩 많아지기 시작했다.

오후 4시 30분을 넘어서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양도 많아졌다. 원정 팀 삼성 선수단이 훈련을 진행하는 도중에 비가 많아졌다.

5시경 더 많은 비가 내렸고, 그라운드 곳곳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이에 잠실구장 정비 이원들이 투입되어 급하게 방수포를 깔았다.

기상청 예보상 오후 6시까지는 비 소식이 있다. 이후 그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오후 9시부터 아주 많은 비가 다시 내리는 것으로 나와 있다.

기상청은 "국지적으로 비구름대가 발달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어,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부에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5시 15분을 전후해 비가 그쳤고, 깔았던 방수포를 제거했다. 그러나 5시 20분을 넘어서면서 또 빗줄기가 굵어졌다. 이에 홈플레이트와 1루 및 3루 라인 쪽에 다시 방수포를 깔았다.

내야에는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겨 이를 보수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왔다갔다 하는 비에 혼란한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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