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2' PD "김재우♥조유리 아픔 고백..제작진도 고민多"[직격인터뷰]

윤성열 기자  |  2020.08.04 17:08
/사진='동상이몽2' 방송 화면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연출을 맡은 김동욱PD가 개그맨 김재우, 조유리의 가슴 아픈 고백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동상이몽2'에서는 아이를 잃은 아픔을 고백하는 김재우, 조유리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우는 아내의 임신 7개월 때 아이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아이가 태어났지만 2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와 나를 빼닮은 '율이'가 세상에 태어났고 너무 예뻤다"며 "내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고 말했다.

김PD는 4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해당 방송분에 대해 "'동상이몽2'가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김재우, 조유리 부부와 미팅을 했을 때부터 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당시 이런 부분을 캐묻듯이 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제작진도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PD는 이어 "조심스럽게 여쭤봤는데 말씀을 해주셨다"며 "두 분께서 '동상이몽2'를 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부터 이 부분에 대해 한 번은 얘기를 하고 가고 싶었다고 하더라. 그러다 촬영 중간에 말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돼서 말씀을 하게 됐다. 사실은 김재우 씨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고 했는데, 아내 분께서 그 부분에 대해 말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셔서 진행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동상이몽2'를 통해 아이를 잃은 아픔을 딛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부부의 일상을 보여줄 전망이다. 김PD는 "그동안 SNS를 통해 많이 사랑을 받았던 사랑꾼 부부였기 때문에 정말 일상에서도 그런 사랑꾼 부부일지 가장 궁금했다"며 "묻어둔 아픔을 시청자 분들에게 털어놨기에 두 분이 보여주는 일상에 대한 공감도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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