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볼질하는 셋업맨 안우진, 키움 걱정 깊어진다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2020.08.07 05:11
6일 KT전 8회초 1사 1,2루서 교체되고 있는 안우진(가운데).
안정감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였던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1)이 또다시 불안함을 노출했다. 좌완 이영준(29)이 없었다면 패배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키움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전서 3-2로 신승했다. 1점 차 리드를 힘겹게 지켜내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키움 선발 한현희가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해냈다. 한현희가 내려간 8회가 최고 고비였다. 한현희 대신 3-2로 앞선 8회초 등판한 안우진은 선두타자 심우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가 문제였다. 조용호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다음 황재균에게도 볼넷을 헌납해 1사 1,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안타 하나면 동점을 허용할 수 있었다.

그러자 키움 벤치는 곧바로 움직였다. 안우진 대신 이영준을 등판시킨 것이다. 이영준은 까다로운 타자 로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후속 강백호에게도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세이브 요건을 유지한 안우진과 이영준은 홀드를 수확했고 조상우는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행히 경기는 잡았지만 안우진의 부진은 키움에게는 고민이다.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안우진은 8회 등판했지만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7월 31일과 8월 2일 삼성과 원정 2경기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다시 흔들리고 있다.

결국 볼넷이 문제다. 이번 시즌 승리 없이 2패 6홀드 평균자책점 4.60의 기록을 남기고 있는 안우진은 피안타율은 0.179로 여전히 낮다. 하지만 9이닝당 볼넷은 6.32개로 매우 높다. 때문에 8회 주로 등판하는 셋업맨 보직임에도 블론 세이브가 3차례나 된다.

이번 시즌 키움은 불펜 평균 자책점 4.29로 가장 뛰어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조상우가 버티는 9회는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조상우의 등판을 앞둔 8회가 문제다. 최고 구속 150㎞대 중반을 찍는 안우진이 버텨주는 것이 가장 최상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모양새다.

8회 종료 후 안우진과 꽤 긴 시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연출한 손혁 키움 감독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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