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인터밀란, 산체스와 3년 계약 발표... 맨유, 드디어 '정리'

김동영 기자  |  2020.08.06 18:53
인터밀란으로 완전 이적한 알렉시스 산체스. /AFPBBNews=뉴스1

알렉시스 산체스(32)가 마침내 공식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났다. 인터밀란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인터밀란은 6일(한국시간) "알렉시스 산체스가 자유 이적을 통해 인터밀란에 합류했다. 계약기간은 2023년 6월 30일까지다"라고 밝혔다.

산체스는 맨유가 그토록 보내고 싶어했던 선수다. 지난 2018년 1월 아스날에서 영입할 당시만 해도 기대가 컸다. 아스날에서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주급도 무려 50만 파운드(약 7억 8000만원)를 안겼다.

그러나 맨유에 온 이후 산체스는 '먹튀'가 됐다.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45경기에서 5골 9어시스트에 그쳤다. 아스날 시절 매 시즌 20골씩 넣었지만, 맨유에서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맨유 입장에서는 산체스가 '돈 먹는 하마'였고, 이적시키려 애썼다. 높은 몸값에 번번이 발목이 잡혔으나 결국 지난해 8월 인터밀란으로 임대 이적시키는데 성공했다.

산체스는 인터밀란에서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인터밀란에서도 임대 연장 혹은 완전 영입 의사가 없다는 소식이 잇달아 나왔다. 그러나 시즌 막판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인터밀란이 생각을 바꿨다.

꼼짝없이 산체스를 다시 받아야할 입장이던 맨유로서도 반가운 부분이었다. 오로지 '정리'에 포커스를 맞췄고, 이적이 아닌 계약 해지를 해줬다.

이적료를 챙기지 못하게 됐지만, 잔여 계약의 2년치 주급을 아끼는 것만으로도 이득이라면 이득이었다. 이에 산체스는 자유 이적으로 인터밀란으로 가게 됐다.

인터밀란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렉시스 산체스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 /사진=인터밀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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