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샘 오취리 논란에 "'비정상회담' 인종차별주의 無"[전문]

한해선 기자  |  2020.08.07 14:52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자신의 게시물이 인종차별 논란에 얽히자 해명에 나섰다.

다니엘 린데만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쁘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2015년 JTBC '비정상회담' 출연 당시 얼굴을 일그러뜨린 모습이 담긴 캡처사진을 올렸다.

당시 방송에선 각 나라의 특이한 대회 중 스페인의 '얼굴 찌푸리기 대회'를 재현했다. 샘 오취리가 손으로 눈을 찢는 모습으로 동양인 비하를 했다고 논란이 커진 가운데, 비슷한 시기에 다니엘이 해당 방송에서 자신의 모습을 캡처해 올린 것. 샘 오취리의 인종차별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냔 의혹이 커졌다.

다니엘 린데만은 해당 글을 삭제한 후 다른 글에 댓글로 "어제 올린 사진도 친한 한국형이 저에게 보낸 컷이며 당시 제가 비정상회담에서 유세윤형의 개코원숭이 따라하려고 하가가 대단히 실패한 순간캡쳐 사진입니다. 굳이 누구를 비하했다면 저를 비하한 거죠? 그것도 역시 '풍자'"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어제 인종차별과 관련된 논란이 생긴 걸 모르고 올린 사진이고요. 평상시 우리에게 관심 있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하시는 분들이 갑자기 계정에 들어와서 나를 인종차별주의자, 나치 등 부르시는데 굳이 그런 욕을 하실 거면 먼저 상황도 좀 판단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은 다음에 욕하시기를 바랍니다"라며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외국인 중 인종차별자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샘 오취리의 인종차별 논란은 지난 6일 그가 의정부고 학생들의 '관짝소년단' 밈 패러디 졸업사진을 두고 "불쾌하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의정부고 측에서 "단순 패러디"라고 해명했지만 샘 오취리가 묵묵부답으로 대응하면서 샘 오취리가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방송인 샘 오취리 /사진=스타뉴스


다음은 다니엘 린데만의 글 전문

자자자 여러분 주목~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넘어가려고 하다가 설명해 드립니다. 예전 계정에서 가끔 저의 못 생긴 얼굴을 올리면서 밑에다가 "예쁘다"라고 쓰면서 자기디스를 한 시리즈가 있었어요. 웃자고 한 거죠? "풍자".

어제 올린 사진도 친한 한국형이 저에게 보낸 컷이며 당시 제가 비정상회담에서 유세윤형의 개코원숭이 따라하려고 하가가 대단히 실패한 순간캡쳐 사진입니다. 굳이 누구를 비하했다면 저를 비하한 거죠? 그것도 역시 "풍자".

어제 인종차별과 관련된 논란이 생긴 걸 모르고 올린 사진이고요. 평상시 우리에게 관심 있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하시는 분들이 갑자기 계정에 들어와서 나를 인종차별주의자, 나치 등 부르시는데 굳이 그런 욕을 하실 거면 먼저 상황도 좀 판단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은 다음에 욕하시기를 바랍니다. 속이 풀리시고 "우와 나 비공개 계정으로 들어가서 욕하는 참 멋지고 강한 사람이군아"라고 생각하시면.

이제는 정말 귀찮아서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외국인 방송인들 중에 인종차별주의가 없어요. 있었더라면 우리가 한국에 와서 몇년 동안 힘들게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고 우리 나라 대표라는 무거운 타이틀 가지고 왜 방송활동을 했겠어요?

와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평상시 우리의 활동을 지켜보지도 않으면서 갑자기 와서 욕하시는 분들. 이제는 좀 좋게 좋게 지냅시다 제발. 아이구 저 이만 다시 대본공부 하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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