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르카는 7일(한국시간) "아넬카가 디큐멘터리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악몽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레알 마드리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1999년 아스널에서 2300만 파운드(약 357억원)에 레알로 이적했다. 그런데 입단 기자회견이 끝난 후 악몽이 시작됐다.
아넬카에 따르면 기자회견이 끝난 후 라커룸으로 이동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아넬카가 어느 한 자리에 앉았다. 이윽고 선수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아넬카에게 "거기 내 자리다"고 말한다. 그럼 아넬카는 옆자리로 옮긴다. 또 다른 선수가 "거긴 내 자리야"라고 비켜서게 했다. 그렇게 앉았다 일어났다를 20번 반복했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넬카는 레알 이적 후 라리가에서 5개월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자 언론으로부터 엄청난 질타를 받았다. 당시 20세에 불과했던 아넬카는 큰 충격을 받았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기도 했다. 개인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레알의 8번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지만 결코 레알 생활을 만족스럽다고 볼 수 없다. 돌이켜보면 레알에서 많이 뛰기 위해서는 희생을 해야 했다. 그 당시 그것을 이해하기에 난 너무 어렸다. 또 커리어 초반이기도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1년의 짧은 레알 생활을 마치고 리버풀로 임대 간 아넬카는 이후 맨체스터 시티, 페네르바체, 볼턴 원더러스, 첼시를 거쳤다. 2011년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도 몸을 담았던 아넬카는 2013년 다시 유럽으로 돌아왔다. 유벤투스와 6개월 간 함께 했다. 이후 2015년 뭄바이시티(인도)에서 뛰다가 현역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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